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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구강에 관하여 by 오냥초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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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의 역할

저작운동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저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알아봅시다. 저작은 소화기관의 보조역할로, 음식물의 분쇄, 타액분비의 촉진을 도와줍니다. 입에 넣은 음식물을 잘게 분쇄하는 기계적인 소화작용을 함으로써 소화액이 음식물에 작용하는 면적을 증가시킵니다. 그리고 저작을 하면서 구강 내에 타액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식괴가 형성되는데, 이는 음식물이 연하 되기 쉽도록 합니다. 그리고 소화관에서는 소화액의 분비가 촉진되어 음식물을 소화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 밖에도 저작은 음식물 속의 이물질을 발견할 수 있게 하며, 타액에 의해 음식물의 맛을 알아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저작을 하면서 뇌를 활성화시키고 저작 시에 분비되는 타액으로 구강의 청정작용을 도와주며, 구강조직의 혈류순환을 촉진시키는 등 여러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저작

저작운동

이제 본격적으로 저작이 어떻게 되는지 저작운동의 과정을 들여다봅시다. 사람의 저작운동 과정에서는 커다란 음식물을 먼저 앞니로 자른 다음, 송곳니로 조각내고 어금니로 부수어 으깬 후에 삼킵니다. 일반적으로 저작운동은 하악운동을 뜻하며 개구와 폐구의 반복으로 이루어집니다. 개인이 보통 음식물을 저작할 때에는 거의 같은 리듬과 운동 패턴을 나타내는데 이는 교단, 분쇄, 맷돌운동, 연하로 진행됩니다. 하나의 저작 사이클은 교합상의 3단계로 구분되고, 개구상, 폐구상, 교합상으로 진행됩니다. 개구상에서 다음 개구상까지의 시간을 저작주기라고 하는데 연한 음식물을 저작할 때보다 단단한 음식물을 저작할 때의 저작주기가 더 길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의 저작리듬은 대개 1초에 1.3~1.5회 정도이나 음식물의 성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치부에서 저작할 때의 운동을 하악의 움직임으로 보면 먼저 거의 정중선상에서 최대로 벌릴 수 있을 만큼 입을 벌린 다음 저작측으로 측방이동하면서 닫힙니다. 하악 치아가 상악 치아와 접촉한 후에는 교합사면을 따라 약간 이동하고, 다시 다음 저작 사이클의 입을 벌리는 것으로 넘어갑니다. 땅콩이나 껌 등 갈아야 되는 음식물에서는 측방운동이 크고 절단하기 쉬운 음식물에서는 측방운동이 작은 개폐구운동을 하게 됩니다.

 

저작과 중추신경의 활동

우리는 밥을 먹은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식욕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섭식을 조절하는 신경계는 대뇌의 편도체 또는 시상하부에 있습니다. 뇌의 활동은 뇌에 흐르는 혈액의 포도당 농도, 그 밖의 공복, 만복 물질에 의해 촉진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합니다. 뇌 활동의 결과, 후각이나 체외로부터의 감각정보가 대뇌의 전두연합영역으로 전달되면서, 체내 외의 정보에 따라 사람으로 하여금 적절한 섭식행동을 하도록 결정합니다. 이 정보는 대뇌피질 저작영역과 함께 상하악과 혀의 운동에 관여하는 영역으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운동명령이 연수의 저작리듬 조절체에 도달하여 저작시의 악골과 혀에 반복적으로 운동을 발생시킵니다. 정보가 전달되는 동안 대뇌기저핵의 뉴런이 운동의 시작과 원활성을 유지하도록 작용함으로써 음식물이 입에 들어갔을 때 뇌의 작용으로 저작이 시작됩니다.

 

저작운동은 구강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에 넣은 음식물의 양이나 성질에 따라 조금씩 조절됩니다. 저작운동은 수의운동과 반사운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의운동은 의지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을 말합니다. 사람은 씹어야겠다는 의지에 따라 저작을 시작하게 되는데, 저작운동이 시작되면 구강악계와 보조기관들의 감각 메커니즘에 의해 반사운동이 일어납니다. 저작근으로 가는 운동신경은 교뇌에 있는 삼차신경 운동핵에 있습니다.

 

저작리듬의 형성에 관한 이론으로는 말초설과 중추설이 있습니다. 말초설은 개구반사에 의한 개구운동과 폐구근의 구심성 흥분에 의해 폐구운동이 반복된다는 설이고, 중추설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리듬발생기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설입니다. 또 리듬발생기의 존재위치에 대해서도 2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대뇌피질, 변연계 등 고위중추에서의 율동적 명령이 저작근의 운동뉴런에 전해져 하악운동이 생긴다는 설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연속적인 흥분자극이 뇌간에 있는 리듬발생기에 들어오면서 율동적인 출력이 만들어지고 그 출력이 저작근 운동뉴런으로 전달되면서 하악운동이 발생한다는 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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