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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에 대해 알아봅시다

구강에 관하여 by 오냥초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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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에 대해 알아봅시다

오늘은 타액에 대해 알아봅시다. 타액은 대타액선과 소타액선에서 만들어집니다. 타액은 입 안을 촉촉하게 하고 구강 내 세균이나 미생물이 더 많아지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또한 음식으로부터 미각물질을 분해하여 소화를 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구강 내 타액이 분당 0.1mL 이하로 나오게 되면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구내염, 혀 갈라짐, 치주질환, 미각 장애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타액의 성분은?

타액의 성분은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유기물과 무기물로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 미생물, 백혈구, 음식물 잔사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기물은 주로 뮤신으로 되어있으며, 이는 미생물의 영양분이면서 동시에 포식세포로부터 미생물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구강 내 세균의 영양분은 주로 음식물, 또는 상피세포의 성분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타액의 분비량에 대해

타액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안정 시의 타액 분비량은 평균 19mL/hr 이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타액 분비량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식사 중에는 최대로 분비되고, 수면 중에는 가장 적게 분비됩니다. 타액의 흐름은 구강 내에서 미생물의 정착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타액 분비량이 감소하면 구강 내 미생물 증가로 인해 감염 기회가 증가합니다. 타액선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분비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다양한 미생물에 저항하는 타액의 항미생물인자

타액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러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살균하는 작용을 하는 항미생물인자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이루는 주요 구성성분인 N-아세틸글루코사민과 N-아세틸뮤라믹산 사이의 결합을 끊어 세포벽을 손상시켜 항균효과를 나타내는 항생물질입니다. 이 효소는 분비형 IgA, 퍼옥시다제 및 보체성분과 공존하면 뮤탄스 연쇄구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촉진됩니다. 하지만 구강 내 정상 상재균 총량의 대부분은 이 효소에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 항미생물인자는 구강 내 미생물 상태를 균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는 중요하지만, 구강 내 정상 미생물에 대한 위협은 크지 않습니다.

 

항미생물인자 중 두번째로, 뮤신은 구강점막에서 분비되며, 화학적으로 당단백질의 일종입니다. 이 물질은 악하선, 설하선, 그리고 소타액선에서 분비됩니다. 이 물질은 세균과 결합하여 세균이 치아표면이나 구강점막에 부착하는 것을 억제하여 치아우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열에 안정된 단백질인 락토페린은 여러 종류의 미생물에 대해 정균작용을 가지며, 세균의 증식에 필요한 철을 빼앗아 항균효과를 나타냅니다. 

 

네 번째로, 열에 민감한 효소인 페록시다아제는 젖산균과 연쇄구균의 생장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합니다. 이 효소는 점액소나 분비형 IgA와 함께 있을 때 특히 더 항균효과가 높아져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섯 번째로, 히스타틴은 염기성 아미노산인 히스티딘이 많이 포함된 타액 단백질입니다. 이 타액 단백질은 항세균, 항진균, 및 항독소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만세포로부터 히스타틴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구강염을 예방합니다.

 

여섯 번째로, 섬유결합소는 감염 방어기능을 합니다. 이 단백질은 세포끼리의 결합을 강화함으로써 세균의 침입을 방지합니다. 또한, 타액 안에 있는 섬유결합소는 세균과 결합하여 부착인자를 비활성화시켜 세균의 성장과 번식을 막아줍니다.

 

일곱 번째로, 항세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시스타틴은 세균 내 단백질 분해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덟 번째로, 타액 안의 면역글로불린은 IgA, IgG 및 IgM이 존재합니다. IgG와 IgM은 치은열구액에서 생기게 되지만 IgA는 타액선 쪽에서 분비되게 됩니다. 이 IgA는 구강점막에 바이러스가 부착하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IgG와 IgM은 스피로헤타나 매독 등에 대해서 항체를 활성화합니다. 이것은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항체라고도 불립니다.

 

이렇듯 타액에는 여러 미생물에 저항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타액의 분비량이 적어지면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평소에 수분섭취와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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